소소한 일기형식의글들
사람은 칼로인해서 베이는것만은 아니더라구......
CyOZ
2007. 5. 8. 12:58
사람은 꼭 칼로인해서 베이고 상처입는것은 아니더라구...
모처럼 책을 사기위해서 서점을 찾았어...
서점한귀퉁이에서 이런저런 책을 고르면서 마구잡이식으로 고르던 중에...
눈에 뜨이는 책이있어서...(사실 책제목이 맘에 들어서..)
그 책을을 열어 한장 한장 넘겨보다 보니까.....
넘기는 종이에 손을 베였어...ㅠㅠ
책의 종이가 아주 날카로웠나봐......마치 칼에 베인것처럼 상처가 나더라구...
검지손가락에 피가 보이더니....아프고 쓰리더라구....
오래된 기억이지만 내가 아주 어릴쩍에는 풀잎에 손을베여서......
피를 흘린적이있거든......그것도 아주깊게.......그때생각이 나더라구....
결국 책사는 것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더라....
꼭 사람은 칼에 의해서 베이는것이 아니구나하는...
종이에도 베이고.....풀잎에도 베이고.......깨진유리에도 베이고......
날카로운 말에도 베이고 상처받더라구...
너무너무 간단한것을 너무너무 어렵게 깨닫게 된것이 아닐까??
나는 요즘 너무나 간단한것 들을 너무 어렵게 느끼고 깨닫고있나봐....
쉽게 알 수 도있는 것들을 말이야......
매달 몇권의 책을 읽고 대리체험을 한다고 하여도.....
몸이 느끼지 못하는 지식은 내것이 아닌가봐......
얼마나 더 몸으로 부딧히면서 깨달아야할까??
아직도 난 한 참 멀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