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of CyOZ

인연설  (1)                                           -한용운-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사랑한다는 말은 안 합니다
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사랑의 진실입니다

잊어 버려야 하겠다는 말은
잊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때는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 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
너무 헤어지기 싫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같이 있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웃는 것은
그 만큼 그 사람과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알 수 없는 표정은 이별의 시점입니다.

떠날때 우는 것은 잊지 못하는 증거요
뛰다가 가로등에 기대어 울면
오로지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말입니다.

함께 영원히 있을 수 없음을 슬퍼 말고
잠시라도 같이 있을 수 없음을 노여워 말고
이만큼 좋아해 주는 것에 만족하고
나만 애태운다고 원망 말고

애처롭기까지 한 사랑 할 수 없음을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님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말고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 일찍 포기하지 말고
깨끗한사랑으로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나는 당신을 그렇게 사랑하렵니다.

=================================
(2)

“함께 영원히 있을 수 없음을 슬퍼 말고,

잠시라도 같이 있을 수 없음을 노여워 말고,

이 만큼 좋아해주는 것에 만족하고,

나만 애태운다고 원망 말고,

애처롭기까지 한 사랑 할 수 없음을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말고,

이룰수 없는 사랑이라 일찍 포기하지 말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나는 당신을 그렇게 사랑하렵니다”


덧붙임]-------------------
인터넷에 만해 한용운의 인연설이라는 글을 찾아보았지만.....

안타깝게도 전체가 다나와있는 글이없었다..

계속해서 머리에 맴돌고있던차에 집에있는 책에서 이글을 발견하고 얼마나 기뻤던지...

그런저런 원인과 이유로해서 이곳에 올려본다....

인연설이라는 글에 가장 마지막말이 너무 가슴에 남는다..

나는 당신을 그렇게 사랑하렵니다....하는 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