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당시 모든 것이 아주 순탄한 시기였습니다. 재고가 바닥났고 더 이상 생산해낼 수가 없어서 다른 나라에서 수입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래서 임원회의를 열고는 책상 위에 발을 올리고 자축했지요. 그처럼 일이 잘 되어간다면 한 달 동안의 휴가도 얻을 수 있겠다고 농담했고, 인생이 더없이 멋져 보였습니다.
그런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십니까?
우리에게 당한 패배에 충격을 받은 경쟁사가 하룻밤 사이 질릴 정도로 개선된 것입니다. 그후 6개월 아마도 8개월이 채 되지 않아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며 신상품을 내놓았지요.
우리는 이에 맞설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긴장은 풀려있었고, 지나친 확신에 둘러싸인 안일한 모습뿐이었지요.
그 사건은 내 인생의 가장 큰 교훈 중의 하나입니다. 그 이후 결코 경쟁자를 과소평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토머스 네프의 'CEO가 되는 길' 중에서 (물푸레, 240~241p)
세계적인 수프 제조회사인 캠벨수프의 회장 데이비드 존슨.
1960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콜게이트와 팰몰리브의 책임자로서 처음 경영직을 맡았을 때. 그는 '인생 최대의 교훈'을 배웠습니다.
존슨이 성취에 만족해 긴장을 풀고 있는 그 시간, 패배한 뒤 좌절속에서 헤매고 있으리라 생각했던 경쟁자는 '절치부심'하며 반격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존슨의 '방심'은 몇개월 지나지 않아 바로 경쟁자의 반격에 부딪쳤고, 패배로 이어졌습니다.
그는 그 때의 교훈 이후, 항상 "바로 이 순간에도 경쟁자가 음모를 진행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절대로 팀원이 긴장을 늦추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은 상황이 좋아지면, 긴장이 풀리기 마련입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성취를 맛보면, 그 성공을 마음껏 자축하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이렇게 성공에 취해 있을 때가 가장 위험한 순간입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와신상담' 하고 있는 경쟁자의 모습도, 자만에 빠져 취해있는 내 모습도, 눈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결국 성공의 길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을 때 건, 경쟁에서 승리한 직후 건, '항상' 경쟁자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는 데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순간순간 긴장을 풀고 싶어하는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것을 의미하겠지요.
출처 : http://blog.etnews.co.kr/html/blog_home_comment.php?bid=chinny&id=8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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