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의 비애라고하면 누구나 있을 것이다.
남들 쉬거나 놀때 일해야하고.....
밤샘작업은 수시로해야하고.....
애인한테는 회사일 혼자다하냐는 핀잔을 듣다가 듣다가...
헤여지거나 애인이 그냥 그러려니 하고 포기해버리던가.....
자정넘어서 작업을 시작해서.....
새벽까지 신나게 일하다가 안되면 다시 원복.....
그리고 담날 재작업......
줸장 이생활도 10년가까이 해오니...
이젠 이골이 났다고는 하지만...
요즘은 나이가 든건지 12시가 넘어가면 붓기시작한다..ㅠㅠ
하루밤샘하면 거진 2~3일은 혼미한 정신으로 살아가야하고....
그러던중에 실수하면 어김없이 박살나고....
2월 어느날 밤샘작업을 할때 찍은사진을 몇장올려본다.....
장소는 인천국제공항 Core Room이다....
내가 일하는 장소를 이곳에 공개해보긴 처음인듯하다.
작업계획하고 시간적으로 해야할일에 대해서 토론을 한참하고있을때 찍은사진이다.
그런데 왜이렇게 땡글땡글한거샤.....
나이가 든건 어쩔수없나보다.......
이무렵이 아마 새벽 2시던가?
잘안풀려서 고민고민하는 모습이긴한데...정말 많이 삭긴삭았다...
관리가 필요한것같다....하긴 낼모래 40이니...
새벽이되어가니 효과가 팍팍나오는구만...ㅠㅠ
누군가와 전화통화중이였었는데...
내가 한참열받았나보다......전화통화할때 저런자세로있진않은데....
그런데 새벽에 내전화를 받는 사람은 기분이 어떨까?
아무튼 지금난 심각한 전화통화중....
주로 작업을 이렇게한다...
국제공항이라고 모두 자리에서 폼나게 일하지는 않는다.....
지금 내앞에 있는 시스템이 죽으면 항공사는 난리가 나지는 않지만...
여기저기에서 난리가난다.....
다들 중요한 시스템이라고 하는데 솔찍하게 작업환경이 열악한것은 어쩔수없는 현실이다.
그래도....다른공간보다는 공항이 조금더 괜찮긴하다...
엔지니어 멋지고 폼나는것만은 아니다....
참고로 내가하는일은 System Architecture 라는 직업군이다.
시스템의 설계 망의 구성 소프트웨어의 기능적인 설계등등을 구현하는일인데...
원래 몇명의 사람이 유기적으로 하는일을 혼자서 할려니 정말 힘들다..ㅠㅠ
누군가가 불러서 쳐다보긴했는데....옷이 그래서그런가??
정말 뚱해보인다..ㅡㅡ;
실제로는 그렇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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