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이다...

서울은 지금 안개에 쌓여있다.

반투명한 하얀 종이로 도시를 감싸둔것같다.

그반투명한 종이위로 햇살이 내려와....

그렇게 흐릿한 풍경이 내방창문으로 보이곤한다.


아침읽찍일어나서 커피 메이커에 얼마전에 갈아온 커피가루를 넣어..

커피를 내린다. 그향이 방에 가득차지만...

금방 담배연기에 섞여버려...

커피내릴때 나는 특유의 그런 향이 조금씩 연해져가는것같다.


커피한 한모금에 잠시 생각에 젖어본다.


벌써 이만큼 와버렸나하고....


혼자 살기때문에 그렇다고 하지만...

몇년간 지방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습관적으로 아침잠이 적어진 탓이겠지....하고 스스로를 달래본다.


안개가득한 그런 일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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