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서울 충신동 눈내리던날...>



눈이라도 내렸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하루종일 흐린하늘....
가끔 길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차가운 바람에 자연스레 떨게되는 내의지와상관없는 사소한 떨림들.....

오늘같은 날은 눈이라도내렸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그냥 펑펑쏱아져서 잠시라도 다른곳에 생각을 옮겨둘수있게 말이다.

요즘들어 매일같이 늦은 시간에 집으로 향한다.
휴일은 언제였는지 기억나지도 안는 아주 까마득한 옛날이야기가 되어버린것같고...
월화수목목목목....요일을 사는듯한 기분은 지울수가없는것같다...
내일아침은 또다른 목요일이 기다리고있겠지...
(사실 이런생각을 하면 무척이나 답답한일인데....이렇게 생각해서 않되는데...
요즘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사나보다....)

가끔이지만 아주 가끔이긴하지만....
혼자있는 집에서 옛날생각을 해보곤한다...
그때가 좋았던때였을까???하고 말이다....

오늘같이 이런 날은 그냥 그런기억조차 하얗게 덮어버리는 그런 함박눈이라도 내렸으면 좋겠다.
옛날 어느 여행지에서 만났던 그런 폭설처럼...
잠깐내린눈에 온세상이 하얗게 변해버렸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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